[사회] 부산 만덕서 센텀까지 11분···부산 최초 대심도 10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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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9.62㎞ 대심도가 10일 개통했다. 사진 부산시
부산 최초이자 국내 최장 대심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10일 오전 0시 개통한다.
부산시는 개통에 앞서 9일 오후 2시 만덕~센텀 대심도의 시작점인 만덕IC에서 개통식을 진행한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과 전재수(북구갑)·김미애(해운대을)·박성훈(북구을) 국회의원, 공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까지 9.62㎞를 연결하는 깊이 60~120m의 왕복 4차로의 지하터널이다.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해 모두 7931억원을 투입했다. 만덕~센텀 대심도 구간은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터널, 강변대로, 만덕대로 등으로 이어지는 ‘내부순환도로’의 마지막 연결고리다. 2001년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이 수립된 이후 25년 만이다.
부산시는 만덕~센텀 대심도 개통으로 도심 교통혼잡이 해소되고 이동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덕~센텀 구간 이동시간은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해운대까지 1시간가량 걸리던 이동 시간도 30분 정도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연간 통행비용 648억원이 절감되고, 서부산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의 관광·첨단산업이 빠르게 연결되면서 생산유발 효과 1조 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대심도 진출·입 구간으로 들어가고 빠져나오는 차량과 기존 도로를 달리던 차량 간 차선 변경을 할 때 혼선이 빚어지면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로에 색깔 차선을 도입하고, 경찰 협조를 받아 교통정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시 입구 차단…스프링클러 4129개·소화기 868개 설치
지난 4일 오후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내부에서 화재 대비 제연 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하 평균 65m로 뚫은 대심도인 만큼 부산시는 화재와 안전사고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강한 지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 기준을 법정 기준 이상 설계·시공했다”며 “소화설비, 제연·환기시설, 피난·감시 설비, 실시간 통합관제 시스템도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안전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터널 내 화재가 발생하면 열 감지·영상 설비가 화재를 자동으로 인식해 ‘방재관리센터’에 경보를 울리고, 터널 입구가 차단된다. 또 연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환기 팬과 50m 간격으로 설치된 제연시설이 빠르게 연기를 흡입한다. 터널 상부에는 스프링클러가 5m 간격으로 4129개, 분말소화기가 50m 간격으로 868개 배치됐다. 화재 진압 능력이 뛰어난 ‘포소화전’도 이동식과 고정식을 더해 14개가 배치됐다.
현장에 출동한 직원들은 비상 연결 통로를 통해 반대편 터널로 운전자의 대피를 유도한다. 비상시 반대 터널로 이동하는 비상통로는 사람용 250m 간격으로 총 25개, 차량용 750m 간격으로 12개 있다. 대형차량용도 3개 만들어놨다.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탈출로는 3곳이다.
만덕~센텀 대심도 통행료는 오는 18일까지 무료다. 19일부터 만덕IC에서 센텀IC까지 승용차 기준 출·퇴근 시간대 2500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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