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초등학교 다문화 행사에 욱일기 등장…“韓 학부모들 항의”

본문

bta73c207193521b5770c105b31f933ced.jpg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한 초등학교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 페이스북 캡처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다문화 행사에 일본 욱일기가 게시돼 한국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 근처 한 초등학교에 일본 욱일기가 걸렸다”며 “한국 학부모들이 학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깃발로,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문제가 된 학교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연례 행사인 ‘다문화의 밤(Multicultural night)’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존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 각국 부스에서 전통 의상과 음식, 공연, 공예 등을 선보이고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서 교수는 “수년간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초중고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고 그때마다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학교 측에 항의해 욱일기를 제거해 왔다”면서 “다양한 국가의 아이들이 교육받는 학교에서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는 건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 정부에서 욱일기에 관한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자국민에게 교육을 안 했기 때문”이라며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았다면 일본 학부모와 아이들이 이런 행사에서 욱일기를 버젓이 걸어 놓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75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