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육군 “코브라 헬기 추락, 준위 2명 사망”…40년 된 노후 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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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코브라 헬기(AH-1S)가 9일 오전 11시 4분쯤 원인 미상의 사유로 추락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조종사 등 탑승자 2명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민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군에 따르면 추락으로 인한 폭발은 없었고, 헬기가 마른 하천에 추락하면서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희생자 2명의 계급은 준위다. 육군은 사고 직후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전면 중지하고,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9일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현리에서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과 소방 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코브라 헬기는 2023년 8월에도 사고를 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헬기가 이륙하던 중 1m 상공에서 주회전 날개인 로터가 이탈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육군은 이후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약 1년 4개월 간 해당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해왔다. 이 기간 코브라는 화학탄 제독 훈련 등 지상 교육용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이후 정밀 점검을 거쳐 2024년 12월 비행에 복귀했지만, 복귀 1년여 만에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기체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근본 원인으로 기종 노후화를 지적한다. 코브라 중 사고 기종인 AH-1S는 1988년부터 도입돼 기령이 40년에 육박한다. 현재 육군은 약 60대를 운용 중이며 2028년부터 순차 퇴역할 예정이다.
문제는 대체 기종인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의 도입 속도다. 현재 도입 물량은 10대 미만에 불과하다. 2031년까지 LAH 180여 대를 도입해 코브라를 완전히 대체할 때까지 코브라를 계속 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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