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현대차·LG 등,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앞당겨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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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가 원활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국내 경기 활성화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과 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명절 연휴 시작 전엔 원자재 대금 결제와 상여금 지급 등 큰 돈을 지출할 일이 몰리기 마련인데,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삼성그룹은 설 연휴 이전에 협력회사 물품 대금 7300억원을 조기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 등 12개 관계사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물품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들이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3~4회로 확대해왔다.
삼성은 내수 진작에도 나섰다. 17개 관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농·특산물과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설맞이 온라인 장터’를 이달 중순까지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에는 삼성 임직원들이 총 35억원 이상의 상품을 구매해 지역 경기 활성화와 중소기업 매출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서울 시내 현대자동차 매장. 연합뉴스
현대차그룹도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들이 부품·원자재·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에 납품 대금 2조768억원을 당초 일정보다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가 2~3차 협력사에도 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권고해 자금 지원의 선순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등 LG그룹 계열사 8곳은 600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특히 LG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등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을 중심으로 사업장 인근 지역에서 연탄이나 생필품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5일 5800억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약 3주 앞당겨 조기 결제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 역시 총 4216억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상품·물류 협력업체 100여 곳을 대상으로 약 500억원의 정산 대금을 일주일가량 조기 전달한다. 애경산업도 58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약 88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최대 5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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