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친 전용기로 밀라노行… 논란 잠재운 그녀, 빙속 1000m 제패

본문

btf0314e81fd7b8efb24776e033ff59a1b.jpg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유타 레이르담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확정 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종호 기자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을 땄다.

레이르담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 간발의 차이로 우승했다. 앞서 펨케 콕(네덜란드)이 1분12초59로 올림픽 신기록을 먼저 세웠는데, 레이르담이 몇 분 전에 세워진 신기록을 0.28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레이르담은 초반 200m를 17초68에 주파해 3위에 그쳤지만 막판 불꽃 스퍼트를 펼쳤다. 결승선을 통과한 레이르담은 감격의 눈물을 흘려 눈화장이 번졌다. 레이르담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땄고, 2020년과 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bt0bd44c5e4196bd2dfcbcb4b78126d796.jpg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유타 레이르담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금메달을 확정하며 환호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레이르담은 유튜버 스타 출신 복서 제이크 폴(29·미국)의 약혼녀로 유명하다. 폴은 이날 경기장 2번째 줄에 앉아 네덜란드 상징인 주황색 스카프를 두르고 레이르담을 응원했다. 연인의 우승 확정 후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btf366af9968bd5c9df20ebecb109fa8c4.jpg

올림픽 관중석에서 레이르담 경기를 지켜 본 제이크 폴. AFP=연합뉴스

두 사람은 2023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관계임을 밝혔고, 지난해 3월 약혼했다. 둘 다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인플루언서 커플인데, 레이르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0만명, 폴의 팔로워는 2800만명이 넘는다. 둘이 합하면 3300만명에 달한다.

bt885316b5e39e8ef7976558afa1fece1f.jpg

유타 레이르담과 제이크 폴이 나란히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인 인플루언서 폴은 유튜브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었고 5년 전에 프로복싱 무대에 발을 들였다. 지난해 12월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앤서니 조슈아(영국)에 KO패를 당해 턱뼈가 부러졌다. 대신 13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챙겨 화제가 됐다. 2024년 11월에는 핵주먹 마이클 타이슨과도 대결했다.

btc951fa3b419b6ba91fe976ebe89a06bc.jpg

유튜버 남친 전용기를 타고 올림픽에 온 레이르담. 사진 레이르담 SNS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에 오면서 네덜란드 대표팀과 동행하지 않았다. 대신 폴의 초호화 전용기를 타고 올림픽이 열릴 밀라노에 도착했다. 오륜기 장식으로 꾸며진 전용기 안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도 공개했다.

레이르담은 올림픽 개회식에도 참여하지 않고 숙소 침대에서 TV로 대표팀 동료의 입장 장면을 시청하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대회 초반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개회식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지만, 레이르담은 전용기 논란까지 겹쳐 입방아에 올랐따.

자국에서 선수가 아닌 디바처럼 행동한다는 비난도 나왔다. 하지만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 여자 500m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bt8214305e5ec209a38755a9bb7995323d.jpg

스피드스케이팅 이나현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한편, 우리나라 이나현(21·한국체대)은 1분15초76으로 9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나현은 1992 알베르빌 올림픽 유선희의 11위를 넘어 이 종목 한국선수 최고 순위를 34년 만에 다시 썼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24로 18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다 16일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관련기사

  • 연수입 337억원 中 구아이링, 두번 넘어지고 슬로프스타일 은메달

  • 피겨 단체전 21명 빅토리 셀피, 올림픽 시상식 새 문화

  • 피자 대신 사태찜...밀라노서 태극전사에 한식도시락 배달

  • 1면에 실린 사진, 메달색만 바꾸면 되겠네요

  • ‘파인애플 피자’는 범죄? 이탈리아서도 팝니다 [알베르토의 밀라노 코레아]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47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