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통신 네트워크 AI가 관리하니, 고객 불만 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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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이 자율 운영 네트워크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으로 통신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를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 대응부터 과부하 제어, 품질 최적화 등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오는 2028년 자율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게 목표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2030년엔 400억개가 넘는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가 네트워크에 연결될 거라고 전망한다”며 “(연결개수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정할 때 운영에서도 사람보다 AI를 도입해야 하는 건 필수 불가결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자율 운영 네트워크는 단순한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는 자동화, 사람의 판단에 AI가 도움을 주는 지능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고 판단해 조치까지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인 ‘에이아이온(AION)’을 네트워크 운영 전 과정에 도입했다. 기존에는 인간 엔지니어가 알람을 확인하고 대응해야 했다면, AI는 24시간 동안 모니터링하며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 감지한다. LG유플러스는 에이아이온 도입 이후 모바일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70%, 홈 고객 품질 불만 접수 건수는 56%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U-BOT)'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제공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AI 에이전트가 수요를 예측하고 기지국 설정을 조정한다. 이 역시 숙련된 엔지니어가 일일이 대응해야 했던 업무였지만, 앞으로는 초보 엔지니어도 AI 에이전트 도움을 받아 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약 100만명이 몰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도 AI 에이전트가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통신국사에는 AI 자율주행 로봇이 배치된다.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한 AI 자율주행 로봇 ‘유봇’은 국사 내부를 돌아다니며 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이를 가상 환경인 디지털 트윈 모델에 반영한다. 사람 관리자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장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회 TM포럼에서 실시한 네트워크 자동화 성숙도 평가에서 국내 통신사 최초로 액세스 장애관리 영역에서 레벨 3.8(최고 레벨 4.0)을 획득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통신 박람회 MWC 26에서 자율 운영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협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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