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서 1600원 밀 한 자루 훔친 60대, 45년 만에 경찰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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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수확 중인 인도 농부들.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뉴스1
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NDTV와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마디아프라데시주 카르고네 지역에서 45년 전 밀 한 자루를 훔치고 달아났던 살림 셰이크(65)가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45년 전인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세였던 셰이크는 친구들과 함께 인근 들판에서 당시 시가 100루피(현재 가치 약 1600원) 상당의 밀 한 자루를 훔친 혐의를 받았다. 당시 밀 100㎏이 100∼115루피(약 18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셰이크는 고향을 떠나 약 100㎞ 떨어진 다른 지역에 정착했고 그곳에서 아들과 함께 식료품점을 운영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수십 년간 묻혀 있던 이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최근 인도 경찰이 시행한 '미제사건 및 미집행 영장 점검 캠페인' 때문이었다.
경찰은 과거 영장이 발부된 도망자들을 추적하던 중 공범이었던 살림 무함마드의 행방을 조사하게 됐다.
경찰은 무함마드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의 친척으로부터 셰이크의 소재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한 경찰은 45년 만에 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셰이크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 경찰이 사건을 완전히 잊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범행 규모는 작았으나 법원은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을 떠나 법의 집행에는 시효가 없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사소한 사건일지라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추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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