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북한군을 방패로…최대 1만명 여전히 쿠르스크서 전투 중
-
14회 연결
본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병종별 전술종합훈련을 참관한 가운데 북한군 특수작전구분대원들이 드론을 활용한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병 북한군 8000~1만 명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이후에도 해당 지역에 여전히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매체를 통해 복귀한 일부 파병 장병들의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현재 주둔 중인 북한군 규모가 확인된 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은 지난 9일 중앙일보에 “올해 1월 현재 기준 조선인민군 부대는 쿠르스크에 주둔하며 러시아군의 지휘 아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며 “규모는 약 8000명”이라고 밝혔다. 주둔 규모는 시점과 분석에 따라 최대 1만 명까지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북·러가 잇따라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힌 이후에도 북한 전투 부대가 잔류 중이란 뜻이 된다.
특히 정보총국 관계자는 “북한군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들에 대한 포격 뿐 아니라 공중·포병 정찰,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사격 조정(adjustment)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북한군이 표적 선별을 위한 공중 정찰 또는 포병 사격을 유도하기 위한 정찰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북한군이 드론 작전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뜻도 될 수 있다. 다연장로켓포에 대한 운용 전술을 습득하고, 타격 정밀도도 실시간으로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재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부분 물러나 있는 만큼 쿠르스크에 남은 북한군은 참전 초기의 참호전 방식 교전보다 ‘수성전’에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때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은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가 차지한 우크라이나 영토인 돈바스·크림반도 등과 맞교환이 거론됐던 곳이다. 우크라이나가 ‘협상 카드’를 되찾지 못 하도록 북한군이 방어하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은 또 “약 3000명의 병력이 훈련 경험을 쌓고 북한으로 귀환한 것으로 본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모두 다시 일선에 투입돼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전투 교리와 편제·무기 현대화를 위한 교관으로 활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1차로 제11(폭풍)군단·정찰총국 예하 부대 등 1만 1000여명에 이어 2차로 1000~3000명을 추가 파병했고, 3차 공병부대 6000명 등 총 1만 7000명~2만명을 파병했다. 이 가운데 최대 2000명이 사망하고 4000~5000명은 부상 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8000~1만 명이 여전히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 중이란 건 북한으로 복귀한 인원이 오히려 소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실제 지난해 12월 북한 매체가 보도한 공병부대 귀환식 사진을 보면, 약 1000명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부상을 당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였다. 북한은 이에 앞선 지난해 6월 30일엔 김정은이 인공기로 감싼 전사자들의 관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는데, 영상 속 관의 개수는 10개 미만이었다.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여전히 쿠르스크에서 대규모로 주둔하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싸우고 있을까요.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으세요.
“북한군, 팔 불타면서도 돌격” 우크라군 놀란 北 ‘고기 공격’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36
김정은 사라지면 불도 꺼진다…北 지방 곳곳 '유령공장' 실체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070
“전력 살림 깐지게 해나가자” 김정은, 야경 26% 밝힌 비밀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01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