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권재 오산시장 "2035년 인구 50만…자족형 커넥트 시티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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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중앙일보와 인터뷰하는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 이 시장은 ″오산시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오산시

경기 오산시는 이른바 ‘낀 도시’다. 위로는 122만 인구의 수원특례시가, 서남쪽은 106만 인구의 화성특례시가 둘러싸고 있다. 도시 면적도 42.71㎢ 정도로 다른 지자체의 구(區) 정도 크기다. 하지만 2020년 22만명이던 인구수가 지난해 27만명으로 22.7%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5년이면 지방자치법상 대도시 지정 조건인 인구 5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권재(63) 오산시장은 지난 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만 4000가구가 입주하고, 지난해 12월 지정된 세교3지구(신도시)에만 3만3000가구가 들어온다. 인구 50만명 돌파는 꿈이 아닌 현실”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은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오산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직주근접 환경을 구축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만들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Q. 세교3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A. 2011년 세교3신도시에 대한 지구 지정이 해제되면서 시민들의 실망이 컸다. 그래서 핵심 공약으로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을 내세웠다. 취임 이후엔 세일즈맨의 자세로 직접 중앙 정부와 관계 기관을 찾아다니며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정책적 설득도 함께 진행하면서 지난해 말 ‘세교3신도시 지구 지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세교3신도시를 주거 기능뿐 아니라 산업과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가 함께 결합한 도시 구조로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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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이 국토부 철도국장을 만나 수원발KTX 정차의 건을 건의하는 모습. 사진 오산시

Q. 교통 정책도 중요한데.
A. 세교1·2신도시는 개발 당시 광역교통 대책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세교3신도시는 입주 이전에 교통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에 수도권 신도시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일괄 면제해달라고 건의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광역 교통 개선을 위해 수원발 KTX의 오산역 정차와 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 분당선 오산대역 연장 노선을 세교3지구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전반의 차량 흐름을 개선해 사통팔달 교통체계를 구축하겠다.

Q. 자족도시를 만들려면 기업 유치도 필요하다. 
A. 오산도 용인·화성·평택 등 K-반도체 벨트 중심에 위치한다. 이런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 현재 오산엔 4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신규 산업단지도 추진 중이다. 가장동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회사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컬래버레이션 센터 코리아’가 건립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 석유화학·소재 기업인 이데미츠 그룹도 내삼미동에 ‘이데미츠 어드밴스트머티리얼즈 코리아’ R&D센터를 설립 중이다. 지곶동 일원엔 14만9823㎡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유치하려 한다. 세교3지구에 구상 중인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주거·연구 기능이 결합된 구조를 구축하고, 반도체 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산시에 대한 오명(汚名) 중 하나는 ‘어두운 도시’다. 인근 동탄신도시만 해도 아파트와 고층 빌딩의 불빛이 장관을 이루지만 오산시 경계로 진입하면 급격하게 어두워진다. 오산천과 독산성 세마대지, 서랑저수지 등 유수한 자연 자원도 밤이 되면 어둠에 묻혔다. 이런 단점은 오산시를 ‘즐길거리 없는 재미없는 도시’로 만들었다. 오산시가 야간경관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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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에 설치된 경관조명 점등 전경. 사진 오산시

Q.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 중인데
A.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수록 시민 자부심도 함께 높아지고, 이는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도시 전반이 어둡다’는 시민들의 반응에 도심 야간경관 개선과 힐링공간 조성을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의 핵심 과제로 삼았다. 오산천과 일대 아파트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가로등 전구도 기존 80W에서 125~150W로 교체했다. 생활 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서랑저수지 일대에 음악 분수와데크 로드를 설치하고 물향기수목원, 고인돌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오색둘레길을 만드는 등 자연·식물·치유 요소를 결합한 오산형보타닉파크도 추진하고 있다. 장미빛 축제 등 계절형 생활 축제는 물론 산타마켓, 야맥축제 등 문화 콘텐트 프로그램도 확산하고 있다. 세교3신도시엔 청년 로데오거리와 스타필드형 대규모 몰 부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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