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IS "이란 핵시설 입구 3곳 흙으로 덮여"…美, 공습 대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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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가 9일 공개한 보고서에 첨부한 이란 이스파한 핵시설 사진. 입구 세 곳이 모두 막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ISIS 홈페이지 캡쳐
이란의 우라늄 농축 설비가 있다고 추정되는 이스파한 핵시설의 입구가 최근 흙으로 덮였다는 분석이 9일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Institute for Science and International Security·ISIS)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8일 촬영한 위성 사진 판독 결과 이란 중부에 있는 이스파한 지하 핵시설의 출입구 3곳이 모두 흙으로 덮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SIS는 "이는 이란이 핵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중 공격이나 특수부대의 기습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설 입구를 되메우는 조치가 "잠재적 공습의 충격을 완화하고, 특수부대가 침투해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거나 파괴하는 시도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 이곳에는 현재 차량 활동이 관측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ISIS는 "장비나 물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미 시설 내부로 옮겼을 수 있다"며 미국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전격 공습했던 지난해 6월의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을 감행하기 직전에도 이란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7일 중동 해역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은 8개월 만에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했지만, 미국이 중동에 전략 자산을 집중시키며 군사적 압박을 이어가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핵시설 보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간접 회담 형식으로 대화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동시에 미국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EA-18G Growler 전자전기 등 전략자산을 이란 주변에 배치 중이다. 또, 선박·항공기 추적 전문가들은 최근 이곳에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미군이 동원했던 RC-135, E-11A, E-3G 등 조기경보 및 정찰 자산들이 속속 중동에 도착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미국 대표단을 이끈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회담 이튿날 중동 해역에 전개된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승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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