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韓에 무릎 꿇고 빌어라"…김길리와 충돌 美선수에 악플테러

본문

btaee62a625d501bc13d19b9b1699053ca.jpg

악플이 쏟아지자 댓글창을 막은 스토더드. 사진 스토더드 SNS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와 경기 중에 충돌한 미국 선수가 악플 테러를 받았다.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12번째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정면충돌하며 고꾸라졌다. 심판진은 미국에 페널티를 주지 않았고, 한국은 결승행이 가능한 2위 이내에 있지 않아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스토더드와 엉켜 넘어지면서 펜스에 강하게 충돌한 김길리는 얼음에 팔 전면부가 눌리면서 까지고 피가 났다고 한다.

앞서 준준결승에서도 스토타드가 넘어져 부딪힐 뻔했는데 김길리가 피했다. 스토타드는 순위결정전에서도 뒤쪽으로 중심을 잃고 혼자 넘어졌다.

bt5032e5313977507d0ac21c7bbbec1151.jpg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대표팀 김길리와 미국 선수가 부딪히고 있다. 김종호 기자

그렇다고 스토다드가 고의로 넘어진 건 아니다. 피겨스케이팅과 같은 경기장을 쓰면서 변경 시간이 충분치 않다 보니 얼음이 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런데도 팬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악플을 달았다. 한글로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스케이트에 꿀 발랐냐”,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같은 상대를 조롱하는 댓글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어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 같은 비난이 이어졌다. 결국 스토더드는 댓글창을 닫았다.

btb46a26fb527db9a238e2267b0e9a19a7.jpg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대표팀 김길리와 미국 선수가 부딪히고 있다. 김종호 기자

과거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황대헌과 스피드스케이팅 차민규가 중국팬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서로 자신들은 옳고 상대는 무조건 틀린다는 군중 심리가 SNS 좌표찍기를 통해 증폭됐다.

관련기사

  • "김길리 팔에 출혈"…美충돌 항의한 쇼트트랙 코치가 밝힌 전말

  • '美 충돌' 불운, 누구 탓하지 않았다…최민정 "우리가 못한 것"

  • '탈락' 한국 우는 동안 '金' 폰타나는 웃었다…통산 12번째 메달

  • 아! 김길리, 美에 걸려 꽈당…쇼트트랙 혼성계주 '충격의 탈락'

  • 1면에 실린 사진, 메달색만 바꾸면 되겠네요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09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