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메달 따자마자 '툭' 부서졌다…논란의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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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팀 이벤트 금메달 획득 직후 자신의 금메달 파손 사실을 알린 미국 간판스타 알리사 리우. 사진 알리사 리우 인스타그램 캡처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중 부실 제작으로 인해 메달이 부서지는 해프닝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탈리아 국립조폐국이 수리 조치에 나섰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루카 카사사 올림픽조직위원회 대변인의 언급을 인용해 “선수들에게 수여한 메달 중 일부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조직위가 메달을 제작한 조폐국과 연계해 ‘맞춤형 조치’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리스튼 브리지 존슨은 지난 8일 시상식 직후 믹스트존에서 금메달 없이 리본만 목에 걸고 등장해 주목 받았다.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주머니에서 금메달을 꺼내 보인 그는 “기뻐서 팔짝 뛰었더니 갑자기 ‘툭’ 하는 소리와 함께 눈 위에 떨어졌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비슷한 사례는 대회 기간 내내 속출했다. 독일 바이애슬론 동메달리스트 유스누스 슈트렐로우도 팀 숙소에서 메달이 리본과 분리돼 금이 간 상황을 공개했다. 스웨덴 크로스컨트리 스키 은메달리스트 에바 안데르손도 “슬로프 위에서 기쁨을 나누던 중 메달이 부서졌다”며 “조직위가 내 메달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금메달을 이끈 피겨 간판스타 알리사 리우도 우승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리본 없는 메달 사진을 게재하며 “내 메달엔 리본이 필요 없다”는 조소의 글을 함께 올렸다.

이번 대회 메달은 ‘친환경’을 콘셉트로 제시해 주목 받았다.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사용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작동하는 가열로에서 제작했다. 한편으로는 ‘역대 가장 비싼 메달’로도 주목 받았다. 세계적으로 금·은 가격이 폭등하며 액면 가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금메달은 2300달러(약 337만원),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원)로 추산됐다. 이는 2년 전 파리올림픽 당시 금·은메달의 액면 가치(금메달 900달러, 은메달 471달러)와 비교해 3배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내구성에서 심각한 결함을 드러내 애물단지가 됐다. 카사사 대변인은 대회 기간 중 메달 파손 사고가 잇따르는 이유에 대해 “메달 자체의 중량이나 디자인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메달을 매는 리본과 고리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달에 문제가 생긴 선수들이 적절한 경로를 통해 반납하면 즉각 수리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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