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투, 증권사 첫 영업익 ‘2조 클럽’ 입성…코스피 5000에 웃는 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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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연간 영업이익 ‘2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증권업계에선 처음이다.

11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1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2.5%, 79.9% 늘었다. 순영업수익(영업이익+판매관리비)은 3조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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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투증권은 지난해 운용,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자산관리, 기업금융(IB)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39.6% 늘었고, 개인 고객의 금융상품 잔고는 85조원으로 1년 사이 117조원 증가했다. IB 부문 수익도 14.9% 확대됐다. 특히 운용 부문은 순영업수익 1조276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3% 급등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앞서 지난 9일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9150억원으로 2조원에 육박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61.2% 늘었다. 매출액은 29조2839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5935억원으로 각각 31.7%, 72.2% 늘었다. 총고객자산은 602조원(국내 518조원, 해외 84조원)으로 1년 사이 약 120조원 증가했다. NH투자증권ㆍ삼성증권·키움증권도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증권업계의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증권사로의 ‘머니 무브’도 나타나고 있다. 주식 투자 대기 자산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일 사상 첫 110조원을 넘어섰고, ‘빚투(빚내서 투자)’ 성격의 신용 융자도 지난 6일 기준 31조원을 돌파했다. 한투증권이 1호 사업자로 발행한 종합투자계좌(IMA)가 은행 예·적금으로 향하던 자금을 일부 흡수한 가운데, 향후 다른 증권사로의 인가 확대 시 자금 이동을 키울 거란 관측이다. 이러한 증권업 호황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5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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