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등골 브레이커라고 하더라"…60만원 '교복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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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교복 구입비가 60만 원에 육박한다고 한다”며 “개학을 앞둔 만큼 교복 가격의 적정성을 살펴봐 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청와대 세종홀에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제가 시장을 맡고 있을 때는 30만 원 정도였는데, 어느새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부모님들께서 ‘등골 브레이커’라고 할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체로 해외 수입 비중이 높다”면서 “그렇게 비싸게 받는 것이 온당한지 점검해 보고, 필요하다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최근 입학 시즌을 앞두고, 학부모들 사이에선 교복값이 부담된다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재킷과 계절별 상·하의, 체육복 등을 모두 구매해야 하는 경북의 한 중학교는 교복값이 60만8000원에 달한다. 각 시·도 교육청이 지원하는 금액(30~4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11년 전 교복 구매 시 학부모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학교주관구매’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교복 생산자 협동조합을 만들어 무상 지급 체계를 협동조합 방식으로 전환하면 국내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지 타당성 검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생 물가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거듭 강조했다. 전날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시장에 가보니 여전히 물가 걱정, 매출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할인 지원이나 비축 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의 담합·독과점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도 점검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 관세를 낮춰 싸게 수입하고 싸게 공급하라고 했는데, 일부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 정상가로 판매해 물가 안정에는 기여하지 않고 오히려 국민 세금으로 부당 이익을 취한 사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의 틈새를 악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게 추진하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표와 숫자가 아무리 좋아져도 삶 속에서 체감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작더라도 빠르고 확실하게, 충실히 추진해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책상에서 통계를 보고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현장을 확인해 달라”며 “행정의 현장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기념 단체 사진을 촬영한 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이날 청와대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22~2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양 정상은 23일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청와대 복귀 이후 처음으로 국빈으로 맞이하는 대통령”이라며 “양 정상은 개인적인 역경을 극복했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고, 사회적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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