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코브라 이어 수리온 헬기 200여대도 비행 중단…"긴급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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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리온 헬기 200여 대에 대해 긴급점검을 위한 비행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해 11월 17사단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에서 레펠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군이 최근 잇따른 헬기 사고에 대응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 계열 기종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 9일 발생한 공격헬기 코브라(AH-1S) 추락 사고에 이어 수리온에서도 부품 이탈 현상이 발견되면서 군 전력의 비행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12일 군 당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육군과 해병대는 전날 야간부터 모든 수리온 계열 헬기의 비행을 중지시키고 특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0일 경남소방본부 소속 수리온 헬기가 비행 도중 꼬리 날개의 '수평 안전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수평 안전판은 비행 시 기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군은 운용 중인 약 200여 대의 수리온 헬기에서도 유사한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수 점검을 결정했다.

제조사인 KAI는 현장에 기술진을 긴급 급파해 군의 점검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정밀 진단을 통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기체부터 순차적으로 비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 9일 코브라 헬기 추락 사고 직후 해당 기종 60여 대의 비행도 이미 중단한 상태여서, 현재 군의 주요 헬기 전력이 대규모 점검 국면에 들어간 상태다.

수리온은 2012년 실전 배치된 국내 최초의 독자 개발 기동헬기다. 길이 19m, 높이 4.5m, 최대속력 시속 272㎞로, 미군의 대표적인 기동헬기 UH-60 블랙호크급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병력 및 화물 수송 외에도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의무후송용 '메디온' 등으로 파생되어 운용 중이며, 경찰과 소방 등 관용 시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우리 군은 2030년까지 수리온 배치를 30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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