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적 매일 묻고 꿈은 안 묻는다" 초등생 23.6%, 부모와 이런 대화

본문

bt4d553bcfa9b3b158cc3cbf738d0b418c.jpg

2026학년도 부산지역 공립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이 진행된 지난 1월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창신초등학교에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1학년 교실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2명가량은 부모와 자신의 장래희망이나 적성에 대해 사실상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대화가 학업·성적 중심으로 쏠리면서 진로 관련 소통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나의 흥미와 적성, 희망 직업, 꿈’에 대해 얼마나 자주 대화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의 23.4%가 ‘두 달에 1회 이하’라고 답했다. ‘월 1∼2회 정도’라는 응답도 24.3%였다.

bt7b74b3bcd69aea7f5c50da0e319d04f9.jpg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보고서 내용. 보고서 캡처

반면 같은 조사에서 공부(학습)와 성적에 대한 부모와의 대화 빈도를 묻자 초등학생의 30.5%가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 ‘주 2∼3회 정도’는 25.9%, ‘주 1회 정도’는 20.0%였다. 학업 관련 대화가 진로 대화보다 훨씬 잦은 구조다.

이번 조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이정민 연구위원 등 연구진이 지난해 5월 16일부터 약 4주간 초·중·고 1200개교 학생 2만2911명(초 6751명·중 8278명·고 788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진로 관련 대화가 ‘거의 매일’이라는 응답은 15.0%에 그쳤고, ‘주 2∼3회 정도’는 17.5%, ‘주 1회 정도’는 19.8%였다. 2020년 조사와 비교하면 ‘거의 매일’은 1.3%p, ‘주 2∼3회 정도’는 2.7%p 각각 감소했다. 학업 대화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학부모가 자녀와 진로보다 학업·성적에 관한 대화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확인됐다”며 자녀의 흥미와 적성에 대한 일상적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경향은 상당수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와도 맞물린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 있다’는 응답은 80.9%에 달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6학년 73.0%, 중학교 3학년 81.9%, 고등학교 2학년 86.6%였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7,86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