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신 5등급제 도입 1년..."1등급 문턱 낮아졌지만, 유지는 바늘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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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담임교사와 함께 전날 치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을 하고 있다. 뉴스1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된 내신 5등급제 전환으로 최상위권의 ‘1등급 문턱’은 낮아졌지만, 실제로 평균 1등급을 유지하는 것은 학기가 거듭될수록 더욱 어려워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광역시교육청 학력개발원 진로진학지원센터는 18일 2025학년도 부산지역 88개 고교 1학년 1만4331명의 1~2학기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1학년 1~2학기 누적 내신 평균 1.00을 받은 학생은 전체의 1.30%(18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학기 당시 1.00을 기록했던 학생 비율 2.07%의 약 62.8% 수준으로, 학기가 진행될수록 최상위 등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 학교당 평균 학생 수 163명을 기준으로 보면, 1학년 과정을 마친 시점에서 평균 1.00을 유지하는 학생은 학교당 2.12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진로 선택 과목이 본격화되는 2학년과 3학년 과정에서는 1.00 유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5등급제는 기존 9등급제보다 상대평가 과목이 7~8과목 더 많은 데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과목당 수강 인원이 줄어들면서 상위권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3학년 1학기까지 최종적으로 1.00을 유지하는 학생은 전체의 0.3%~0.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일부 사교육 시장에서 제기하는 ‘2~4% 유지설’과는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한두 과목에서 2등급을 받더라도 최상위 대학이나 의학 계열 수시 지원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등급 관리에 매몰되기보다 진로에 맞는 학업 설계와 학교생활 전반의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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