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전의 날’ 밝았다…심석희 “현재에만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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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봉준 기자

‘노 골드’ 흐름을 끊을 결전의 날이다.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는 금맥을 캐기 위해 심기일전한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강세를 보이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여자 계주는 한국의 금메달 텃밭과도 같다. 1994년 릴리함메르 대회부터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했고, 2014년 소치 대회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밟았다.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만 6개. 효자 종목 쇼트트랙의 원동력 중 하나가 여자 계주였다.

그러나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아직 금메달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임종언과 황대헌이 각각 남자 1000m 동메달과 1500m 은메달, 김길리가 여자 1000m 동메달을 따냈을 뿐 금메달리스트는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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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최민정이 김길리를 밀어주고 있다. 김종호 기자 20260214

물론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여자 1500m 개인전과 남녀 계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여자 계주의 금빛 역사를 함께한 선수가 있다. 심석희다. 소치와 평창에서 모두 릴레이 멤버로 뛰며 우승 감격을 맛봤다.

대표팀 훈련이 있던 17일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만난 심석희는 “우리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아직 금메달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선수들이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또 다음 일을 해내는 것이 선수의 몫이다. 지금은 현재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1m75㎝의 큰 키를 자랑하는 심석희는 이번 대회에서 4번 주자로 나서고 있다. 바로 뒤의 1번 주자는 최민정. 둘은 여러 일이 얽힌 사이였지만, 밀라노에선 오직 정상 탈환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이렇게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과거 대표팀 주연에서 이번에는 계주 조연을 맡은 심석희는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계속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래도 부족한 생각이 들어서 계주 경기가 끝나더라도 개인전이 남은 선수들을 위해 훈련도 도울 생각이다. 모두가 잘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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