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9차 당대회 이르면 19일 개막…평양 집결 당대표자들 금수산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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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17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증수여식이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제9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선출한 대표자들이 지난 17일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하고 대표증을 받았다. 북한이 지난 7일 정치국 회의를 열어 ‘2월 하순’ 개최를 결정한 9차 당대회가 이르면 19일 개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18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 대회 대표자들은 대표증을 받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1946년 8월 1차 당대회 이후 2021년 1월 8차까지 8차례 열렸다. 집권 기간 단 한 차례도 당대회를 열지 않은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6년 5월 7차 당대회를 열었다. 이후 5년 주기가 정착되는 기류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열린 7·8차 당대회(2016·2021년) 당시 관영매체를 통해 대표자 선출과 평양 집결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제7차 당대회 당시에는 대표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2016년 5월 2일 보도됐고 이틀 뒤인 4일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사실이 보도된 뒤 6일 당대회가 열렸다. 제8차 당대회 때는 대표자들이 2020년 12월 말 평양에 도착했고 같은 달 31일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사실이 보도된 뒤 2021년 1월 5일 당대회가 개막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뒤 2~3일이 지난 이번 달 19~20일 당대회가 개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8일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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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붉은 원)가 지난 16일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 준공식에서 새 살림집을 배정받은 주민들과 손을 잡으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연합뉴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16일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열렸다고 1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준공식에서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 당시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 짓는 평양 5만 세대 주택 건설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송신·송화지구에, 2023·2024년 및 2025년 상반기에 평양 화성지구 1·2·3단계에 각 1만 세대를 준공했는데 지난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건설이 이번에 마무리된 것이다.

특히 이날 신문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정은과 함께 준공식에 참석한 딸 주애가 새 주택 입주자들에게 직접 축하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애가 고위 당정 간부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을 공개한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애를 주민에게 확실히 인식하려는 의도가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정원은 지난 12일 주애가 후계 내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주애가 인민의 사랑을 받는 존재임을 영상으로 각인시켜 ‘인민이 원해서 추대했다’는 명분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추대라는 정치적 행위를 위한 대중적 동의 절차를 밟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짚었다.

김정은 연구

“북한군, 팔 불타면서도 돌격” 우크라군 놀란 北 ‘고기 공격’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36

김정은 사라지면 불도 꺼진다…北 지방 곳곳 '유령공장' 실체 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070

“전력 살림 깐지게 해나가자” 김정은, 야경 26% 밝힌 비밀 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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