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머니의 노래 선택해줘 고마워" 차준환에게 날아온 영상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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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차준환. 밀라노=김종호 기자

피겨 왕자 차준환(25·서울시청)이 프리스케이팅 곡을 부른 이탈리아 가수 밀바의 딸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인 마르키냐 코르냐티 씨는 영상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가수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코르냐티 씨는 영상을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경기 중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음에는 넘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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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에게 어머니 밀바의 노래를 써줘 고맙다고 말한 코르냐티. 사진=대한체육회

코르냐티 씨는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다. 어머니를 대신해 감사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당신을 위해 편지를 썼고, 연기에 사용한 곡이 담긴 CD 앨범과 이탈리아 국가에서 4년 전 어머니를 위해 발행한 특별 우표 세트를 선물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미술사학자이고, 가끔 아시아에 가기도 한다. 당신이 유럽에 오게 된다면 만나서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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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냐티 씨가 차준환에게 선물한 밀바의 CD와 특별 우표 세트. 사진=대한체육회

차준환은 지난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81.20점을 기록, 합계 273.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선수 올림픽 최고 순위(5위)를 뛰어넘었다. 차준환은 21일 열리는 갈라쇼에 초청받았다. 송소희의 '낫 어 드림(Not a Dream)'에 맞춰 팬들에게 보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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