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공포’ 완화됐나…코스피 ‘5500선 사수’ 시험대
-
13회 연결
본문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로 장을 마쳤다. 장중 5583.74를 기록하면서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뉴스1
설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공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신호 속에 등락을 이어갔다. 엿새 만에 문을 여는 코스피가 55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417.87포인트(8.21%) 오른 5507.01로 마감했다. 지난 12일 회복한 5500선을 이틀 연속 지켜냈다.
연휴 전 한 주 동안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주식을 9조528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5조4323억원, 외국인은 3조524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미국 증시는 13일과 17~18일(현지시간) 등 3거래일간 거래됐다. AI 확산이 산업 전반에 구조적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른바 ‘AI 파괴론’이 제기되며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갈수록 공포가 완화되고 저가매수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3거래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2%, 나스닥지수는 0.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1% 상승했다. 18일 하루만 놓고 보면 다우는 0.26%, S&P500은 0.56%, 나스닥은 0.78% 각각 올랐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준이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의사록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12명 중 10명은 금리 동결에 동의했고 1명은 인하를 지지했다.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에 대체로 공감했지만, 향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물가가 목표치를 상회할 경우 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는 등 내부 시각차도 드러났다.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AI 관련주는 급락 충격에서 다소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메타에 수백만개의 AI 전용 칩을 공급한다는 발표 이후 1.63%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5.30%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96% 올랐다. 아마존은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대형 기술주 7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0.14% 상승했고 리비안은 1.94% 하락하는 등 전기차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의 제한적 상승과 AI 관련주 반등, 연준 의사록 해석 등을 반영해 출발할 전망이다. 20일 발표되는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꼽힌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