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어미 버림받고 인형 꼬옥…日 울린 새끼 원숭이, SNS 스타 됐다

본문

bt1f5c896db279a79082d2b3d4d25ab162.jpg

일본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오랑우탄 인형을 어미처럼 의지하며 지내는 새끼 원숭이 ‘펀치’. 사진 엑스 캡처

일본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오랑우탄 인형을 어미처럼 의지하며 지내는 새끼 원숭이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다.

19일 마이니치 신문은 “어미에게 버림받은 새끼 원숭이 ‘펀치’의 사연이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컷 원숭이 펀치는 지난해 7월 지바현 이치카와시 동식물원에서 태어났지만 어미가 육아를 거부하며 버림받았다.

보통 새끼 원숭이는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매달려 생활하지만 펀치에게는 매달릴 ‘엄마 역할’이 필요했다. 사육사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한 끝에 펀치는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오랑우탄 인형을 껴안고 다니기 시작했다.

펀치는 어미를 대하듯 인형 품에 꼭 안겨 잠을 자고 밥을 먹을 때도 인형 곁을 떠나지 않았다.

새끼 원숭이는 본능적으로 어미의 털을 붙잡으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데 펀치도 온기를 주는 헝겊 인형을 어미로 여기고 애착 관계를 형성했다.

btd72667ade5683d0eacabf3db6ceded2d.jpg

일본에서 어미에게 버림받고 오랑우탄 인형을 어미처럼 의지하며 지내는 새끼 원숭이 ‘펀치’. 사진 엑스 캡처

인형과 생활하는 펀치의 사연과 사진 등이 SNS에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간바레(힘내라) 펀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인형 손을 꼭 잡고 다니는 펀치 모습이 안쓰럽다”, “인형 품에 안겨 자는 모습에 눈물이 난다”,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15일 주말 이틀간 펀치가 있는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약 8000명으로 평소 주말 평균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펀치가 화제를 모으자 이케아 재팬은 지난 17일 동물원을 방문해 펀치와 어린이 방문객을 위해 오랑우탄 인형을 포함한 인형 33점과 수납용품 7점을 기증했다.

이케아 재팬 측은 “이케아 인형이 펀치의 일상을 지탱해주고 있어 기쁘다”며 “언젠가 펀치가 다른 원숭이들과 완전히 어울리며 인형이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그때까지는 펀치에게 안심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86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