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주택자 압박 속 과천 집값 하락 전환…서울도 3주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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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소에 게시된 급매 안내문. 뉴스1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대출 규제 등 전방위적인 다주택자 조이기 속에 매물이 늘며, 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경기 과천은 1년 8개월여 만에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은 0.15%로 전주 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54주 연속 올랐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압박이 이어지며 상승 폭이 계속 줄고 있다. 이달 들어 첫째 주 매매가격 상승률 0.27%에서 0.22%, 0.15%로 3주 연속 둔화했다.
수 천만원에서 수 억씩 호가가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강남 3구의 둔화세가 두드러졌다. 서초(0.13%→0.05%)와 송파(0.09%→0.06%)구의 집값 오름폭이 크게 낮아졌고, 강남구(0.02%→0.01%)도 보합에 가까웠다. 용산구(0.17%→0.07%) 역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한강벨트도 광진구(0.23%→0.27%)를 제외하고, 성동(0.34%→0.29%), 마포(0.28%→0.23%), 영등포(0.32%→0.23%), 양천(0.20%→0.08%), 동작(0.18%→0.08%), 강동(0.18%→0.08%) 등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권에 비하면 강서구(0.29%), 성북·관악구(0.27%) 등 중저가지역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 과천시 아파트 단지들 모습. 뉴스1
경기 지역(0.13%→0.08%) 집값도 상승폭이 줄어든 가운데 과천은 전주 0.14% 상승에서 이번 주 -0.03%로 큰 폭으로 하락 전환했다. 2024년 5월 넷째 주 이후 88주 만에 집값이 꺾였다. 과천도 최근 다주택자 압박 등으로 매물이 크게 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종료를 공식화한 지난달 23일 이후 과천 아파트(오피스텔 포함) 매물은 30%가량(341건→ 441건) 증가했다(아실 집계).
용인시 수지구는 이번 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0.55%로 경기에서 10주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지구도 전주보다 오름폭이 0.20%포인트 둔화했다. 성남 분당(0.38%→0.22%), 안양 동안(0.68%→0.26%), 광명(0.54%→0.17%), 하남(0.32%→0.27%), 구리(0.55%→0.38%) 등도 상승폭이 줄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매물과 함께 장기보유특별공제 축소,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고가 1주택자의 매물도 나오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며 “오름세가 둔화되다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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