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언론 "中 국유기업, 러시아 동맹국에 무기 공장 수출”
-
16회 연결
본문
중국 국유기업이 러시아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대규모 무기 플랜트 수출을 하고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지원을 부인해온 중국이 우회로를 통해 러시아를 물밑 지원한 셈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지난 9월 3일 중국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및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며 천안문 성루로 향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닛케이는 벨라루스 반정부 단체 등을 통해 입수한 거래기록을 토대로 지난 2023년 중국 국유 군사무역기업인 중국 전자진출구유한공사(CEIEC)와 벨라루스 국영 국방 관련 기업인 정밀전기기계공장(ZTEM)이 베이징에서 122밀리 로켓탄 탄두 부품 생산라인을 설계·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측이 제공하기로 한 금액은 2680만 달러(약 386억원)로, 모두 위안화로 지불하기로 명시했다.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초기에는 중국 측 전문가가 초기 500발 제조에 참여하고 이후 생산단계에서는 벨라루스 직원들을 감독하기로 됐다. 올해 3월 설비 설치를 시작해 7월에 완공할 계획으로 연간 12만발의 생산량을 상정하고 있다.
닛케이는 특히 벨라루스에서 생산되는 탄두 부품이 러시아 수출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계약을 맺은 벨라루스 측 기업이 2023년 10월 로켓탄용 기폭장치를 운반하는 것과 관련해 인증서를 취득했는데, 러시아 인증기관이 심사를 담당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시진핑 정권이 관리하는 국영기업이 무기 지원으로 이익을 얻고 있는 실태가 드러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대중 정책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지난 8일 치러진 일본의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정책을 비판하는 중국발 X(옛 트위터) 계정 약 3000개가 활동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공간 분석 업체인 재팬 넥서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들 계정은 영어와 일본어로 “총리는 군비 증강과 역사 수정의 길을 열었다”거나 “총리가 통일교로부터 표를 샀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닛케이 역시 최근 총선을 앞두고 중국발 X 계정 약 400개가 비판 글을 확산시켰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중의원 해산 보도 이후 X에 ‘다카이치 퇴진’과 같은 해시태그가 퍼졌는데, 중국계 계정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