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양 주불 잡으니 밀양서 산불…소방 “국가소방동원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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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23일 산림청·경남도·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 중턱(해발 약 250m 지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청은 불이 난 지 50분 만인 오후 5시부터 “연소 확산”을 우려,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전원 투입하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곧이어 오후 5시39분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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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ㆍ소방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사진 경남도

이번 동원령에 따라 부산·울산의 소방펌프차 10대, 물탱크차 8대 등 장비 18대를 밀양 산불 현장에 투입됐다. 경남 함양 산불 진화 작업을 위해 투입된 대구·경북 소방차 16대도 밀양으로 이동 중이다. 지난 21일 함양군 마천면의 한 야산에서 발생, 올해 첫 대형산불로 확산한 함양 산불은 이날 오후 5시쯤 주불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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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4시10분쯤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해 진화 중이다. 사진 경남소방본부

산림청도 오후 5시20분쯤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인력을 투입 중이다. 산림·소방 당국은 헬기 10대, 진화차 64대, 진화 인력 183명을 긴급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는 평균풍속 초속 3.3m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밀양시는 곧장 산불 현장 인근 한 요양병원과 마을 세 곳(검세·율동·안태 마을) 주민들에게 삼랑진초등학교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최초 발화지점에서 산 너머 약 1.3㎞ 거리에 있는 요양병원의 병상환자 47명과 직원 10명은 모두 대피했다고 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있던 환자 47명 중 2명은 학교로, 나머지는 모두 자택 등으로 대피했다”며 “다행히 거동이 불가능한 분들은 아니셨다”고 전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는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될 위험이 있는 만큼, 쓰레기 및 영농부산물 불법소각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불씨 관리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밀양의 경우 다음 날(24일) 낮 12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시간당 1㎜ 안팎의 빗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바람은 초속 1~2m의 북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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