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155㎜ 거포 탑재 군함 건조 정황…대만 상륙작전 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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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SNS 유포된 함정에 155㎜ 함포 탑재 장면. 홍콩 SCMP 캡처

중국이 세계 최대 구경인 155㎜ 함포를 장착한 군함을 건조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대만 상륙작전 등 유사시 고강도 해상 화력 지원을 염두에 둔 전력 증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랴오닝성 다롄시 랴오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함정에 155㎜ 함포가 탑재된 모습이 중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앞서 중국북방공업그룹이 개발한 155㎜ 함포는 지난해 초 육상 운송 과정에서 한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중국이 155㎜ 함포를 해군 플랫폼에 올리려는 배경으로는 대만의 지리적·군사적 특성이 거론된다. 대만 동부는 절벽 지형, 서부는 광범위한 갯벌과 얕은 수심으로 구성돼 있어 대규모 상륙이 가능한 해안, 이른바 ‘레드 비치’는 제한적이다. 해당 지점들 역시 요새화가 진행된 상태다. 여기에 대만해협은 폭이 130~180㎞에 달하고 기상 조건도 까다로워, 중국 함대는 이동 과정에서 대만 및 미군의 감시·타격 자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제약을 돌파하기 위해 장거리·고위력 함포를 활용해 해안 방어 시설을 원거리에서 제압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155㎜ 함포는 기존 130㎜ 함포(약 23㎞)보다 긴 40㎞ 이상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위력 역시 육군 자주포 수준에 근접해 해안 요새나 방어 거점을 집중 타격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군은 155㎜ 포탄을 지상군 포병 체계와 호환하도록 설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탄약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간 화력 지원이나 봉쇄 작전에 활용할 수 있다. 정밀 유도 포탄을 사용할 경우 특정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고정밀 타격도 가능해, 미사일 대비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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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로로 운송되는 155㎜ 함포. 홍콩 SCMP 캡처

중국 해군은 그간 100㎜(H/PJ-87), 130㎜(H/PJ-45), 76㎜(H/PJ-26) 등 구경별 함포를 구축함·호위함·상륙함에 장착해왔다. 155㎜ 함포는 신형 구축함이나 상륙함에 탑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전 배치가 이뤄질 경우 현재 운용 중인 함포 가운데 최대 구경이 된다.

미 해군도 과거 줌왈트급 구축함에 155㎜ 첨단 함포시스템(AGS)을 장착하고 장거리 지상공격 발사체(LRLAP)를 개발했지만, 건조 계획 축소와 포탄 가격 급등으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체계로 전환해 대함·대지 공격 능력을 보완했다. 독일 역시 2000년대 초 호위함 함부르크에 155㎜ 함포 장착을 시도했으나 기술적 한계와 비용 문제로 중단한 바 있다.

SCMP는 중국군이 현재 155㎜ 함포 탑재 군함을 시험 중인 단계로 보이며, 실전 배치 시 세계적으로 최대 구경의 함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군이 전자기 레일건과 레이저 무기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고출력 LY-1 레이저 무기가 071형 함정에 장착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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