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집까지 람보르기니 탔다…'람보르길리' 김길리 "…
-
18회 연결
본문
이탈리아 수퍼카 람보르기니가 ‘람보르길리’ 김길리(22)를 모시러 인천국제공항에 마중 나왔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이 24일 오후 귀국했다.
앞서 중앙일보 보도대로,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사 람보르기니 서울은 이날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쇼트트랙 2관왕 김길리를 위해 특별 의전 차량을 보내주었다. 전문 운전기사가 포함된 차량으로 공항부터 본가까지 데려다주는 ‘쇼퍼 서비스’를 제공했다. 차량은 람보르기니 최고급 SUV 우루스로, 가격은 3억원 이상이고, 최고 속도는 시속 300㎞를 넘는다.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김길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람보르기니를 타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길리는 “많은 분들이 환영해줘 마치 연예인이 된 기분이다. 제 별명이 이렇게까지 (자동차와) 인연이 돼 행복하고, 빨리 타보고 싶다.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훠궈”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길리는 붉은색과 주황색 계열의 우루스 차량 뒷좌석에 앉아 손을 흔들며 집으로 향했다.
올림픽 2관왕에 오른 뒤 귀국한 김길리. 장진영 기자
별명 '람보르길리'는 3~4년쯤 성남의 재활 선생님이 붙여줬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 상대를 따돌리는 엄청난 가속력이 스포츠카 같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1일 여자 1500m 결승에서 마지막 3바퀴를 남기고, 김길리는 동시 추월에 이어 수퍼카처럼 자세를 낮추고 가속 페달을 밟듯 최민정까지 제친 뒤 금메달을 땄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도 “장난스러운 별명 람보르길리. 결승전에 보여준 스피드는 장난이 아니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이젠 세계적으로 유명한 별명이 됐다. 앞서 김길리도 여자 1000m 동메달을 딴 뒤 “첫 올림픽 무대를 이탈리아와 어울리는 별명을 갖고 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함께 메달을 딴 코트니 사로(캐나다)는 “람보르길리, 난 그 말이 너무 좋다. 내가 오늘 들은 얘기 중 제일 재미있다. 그런 별명이 있는지 몰랐지만 굉장히 상징적”이라고 말했다. 김길리는 트랙 한 바퀴(111.12m)를 8초4에 주파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김길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람보르기니를 타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1963년 이탈리아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설립한 람보르기니는 세계적인 수퍼카로 강력한 엔진과 폭발적인 스피드, 낮은 차체, 직선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림픽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관심을 받은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가 김길리를 위해 센스 넘치는 선물을 제공한 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김길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람보르기니를 타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길리는 지난해 3월 람보르기니 신차 론칭 행사에도 참석해 시승도 해봤다. 당시 그는 “내 드림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만난 김길리에게 기자가 주황색 람보르기니 미니카를 선물하자 반갑게 미소 지었다. 이번 올림픽을 두 달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 임종언은 “길리 누나는 별명 ‘람보르길리’에 걸맞게 빠르다. 난 면허가 없어 누나 차를 얻어 타고 진천선수촌에 내려간 적이 있는데 운전할 때도 속도를 즐기더라”고 귀띔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친 쇼트트랙 김길리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람보르기니를 타고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럭셔리 브랜드들도 김길리와 광고 계약을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해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는 종합 13위를 차지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