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MW에 발길질한 여중생…"몇 호 처분 받을지 두근두근" 조롱글
-
22회 연결
본문
고급 외제차에 발길질하고 사라진 범인이 16세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차주는 학생과 부모가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9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3개월 된 BMW 신차에 발길질하고 사라진 범인인 16세 여학생이 지난달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차주는 사건 이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차 차량을 훼손당했다”며 현상금 50만 원을 걸고 가해자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가해 여학생을 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마침내 여학생을 찾았다.
차주에 따르면 가해 여학생은 자신의 범행에 대한 기사를 캡처해 SNS 올렸다. 그는 “나 미성년자인데 몇 호 (처분) 받을지 두근두근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 피해 차주를 조롱하기도 했다. 제보에 따르면 평소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폭행 건으로 재판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주는 가해자 측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했다. 그는 “(가해 여학생한테) 제가 직접 물어보고 싶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 문자로 전화를 달라고 해도 전화도 안 주고 그래서 제가 이제 참다 참다 모친한테 전화한 거다. 그러니까 막 웃으면서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차 수리비에 관해서도 물어보고 수리했냐고도 묻더라.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하니 견적 나오면 달라더라. 학생들이 그러면 보통 부모님이 찾아오셔서 사과하거나 최소한 전화는 주시지 않나. 이 사람은 전화하자마자 온갖 핑계만 대로 ‘남편이 외벌이다, 돈이 없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한다”고 했다.
이후 차주는 수리 견적서, 감가 비용 그리고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근거로 약 1200만 원의 합의금을 제시했다.
가해 여학생 측은 차주에게 “천천히 갚을 수 있게 해주면 갚겠지만 지금 형편에 1000만 원이 넘는 큰돈은 없고 딸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차주는 “합의 의사가 없다고 느껴진다. 가해 여학생이 합당한 처벌을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