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구변방 울산 국내 첫 '퇴근 후 경기' 실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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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웨일즈 창단식 모습. 사진 울산시

국내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프로야구 연고 구단이 없던 울산광역시가 '퇴근 후 야구' 도시로 첫발을 내디딘다. 국내 첫 시민 프로야구단 '울산웨일즈'의 출범과 함께 모든 홈팀 경기를 퇴근 후 진행한다.

울산시는 2026년 KBO 퓨처스리그(2군 프로야구) 일정이 확정되면서 울산웨일즈 홈경기를 평일 오후 6시 30분에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국 퓨처스리그 가운데 최초의 시도다. 그동안 퓨처스리그 경기는 대부분 평일 오후 1시에 열려 직장인 관람이 사실상 어려웠다. 울산은 이 고정관념을 깨고 퇴근 후 관람이라는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를 실험한다.

울산은 대기업 공장이 밀집한 산업도시다. 낮에는 생산 라인이 돌아가고, 저녁에는 도시가 잠잠해진다. 2군 프로야구단이지만 '우리 울산팀' 경기를 제대로 챙겨보겠다는 의미다.

홈 개막전은 다음달 20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다. 이후 9월 20일까지 홈 61경기 등 총 121경기를 치른다. 홈 경기는 평일(월·수·목·금)은 오후 6시 30분,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1시에 시작한다. 특히 1군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경기가 열리면서 시민들은 일주일 내내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퓨처스리그가 화요일 휴식 체제로 운영되는 점을 고려한 일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신생팀이지만 우승권 전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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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 밝히는 장원진 울산웨일즈 감독. 연합뉴스

울산웨일즈는 전국 첫 시민 프로야구 2군 구단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웨일즈(Whales)'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래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도시 정체성과 연결했다. 산업수도인 울산의 상징을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한 셈이다.

홈구장은 문수야구장이다. 울산시는 창단 초기 운영을 직접 맡고 향후 시민·기업 참여형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울산웨일즈는 선수 35명과 코치진, 사무국을 포함해 50명 규모다. 울산시체육회는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를 감독으로,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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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 모습. 연합뉴스

울산시는 창단과 첫해 운영에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홈구장인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2만석 규모로 확충하고, 인근에 유스호스텔을 조성해 전지훈련과 교육리그까지 아우르는 야구 인프라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울산은 그동안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의 울산 경기 때 관람객이 몰리는 등 야구 잠재 수요가 큰 도시로 꼽혀 왔다. 하지만 정작 연고 구단이 없어 '야구변방'으로 아쉬움이 컸다. 현재 11개 팀 체제인 퓨처스리그는 이번 울산웨일즈 합류로 12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울산은 남부리그 6개팀에 소속돼 케이티(KT), 엔시(NC), 롯데, 삼성, 기아(KIA)와 경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에 울산이 더는 변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시민야구단 창단을 계기로 여가·경제·도시 브랜드를 함께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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