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두로 체포 작전때처럼…美, 이란 공습에도 AI ‘클로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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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군의 공습 직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이란 공습 작전에 앤스로픽이 만든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국방부(전쟁부)가 향후 군사 기밀 작전에 클로드 대신 오픈AI가 만든 ‘챗GPT’를 쓰기로 한 가운데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은 클로드를 활용해 최근 이란을 공습했다. WSJ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중동 미 중앙사령부를 포함한 전 세계 사령부가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다”며 “정보 평가, 목표 식별, 전투 시나리오 시뮬레이션에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보안과 정확도에 강점이 있는 클로드를 기밀 작전에서 유일한 AI로 채택해 써 왔다. 국방부는 1월 3일 베네수엘라를 공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군사 작전에서도 클로드와 팔란티어를 활용했다. 당시 작전에서 다수 사상자가 나오자 앤스로픽은 AI 기술의 오남용 가능성을 우려했다.
앤스로픽 홈페이지. AP=연합뉴스
미군이 클로드를 쓰긴 했지만 현재로썬 시한부다. 군사 분야 AI 활용을 둘러싼 정부와 앤스로픽의 갈등이 전면 충돌로 번진 상태여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SNS에 “모든 정부 기관은 앤스로픽 AI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국방부를 비롯한 일부 정부 기관이 클로드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클로드를 합법적인 군사 작전에 쓰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면 국방부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아모데이 CEO는 대규모 자국민 감시나 자율 살상 무기에의 활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방부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AI 영리화를 반대하는 오픈AI 출신이 모여 2021년 설립한 회사다. ‘안전과 윤리’가 핵심 가치다.
앤스로픽이 국방부와 갈등을 이어가는 사이 경쟁사인 오픈AI는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자사의 AI 모델을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달 27일 X(옛 트위터)에 “국방부와 합의에 도달했다”며 “모델이 의도한 대로 작동하도록 기술적 안전장치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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