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 남부산지 대설경보 상향…최대 40㎝ 폭설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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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한 주민이 제설 장비를 동원해 폭설 속에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산지에 최대 40㎝에 달하는 폭설이 예보되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를 기해 강원 남부산지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상향했다. 이로써 강원 산지 전역에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백·철원·화천·양구평지·인제평지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내릴 눈이 20㎝ 이상, 대설주의보는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 누적 최심신적설(하루 동안 가장 많이 쌓인 눈)은 향로봉 18.2㎝, 구룡령 14.2㎝, 조침령 13.3㎝, 진부령 13.1㎝, 미시령터널(고성) 11.9㎝, 대관령 6.6㎝, 도계(삼척) 4.8㎝, 태백 3.2㎝ 등이다. 이후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이어지며 일부 지역은 30㎝ 안팎까지 쌓였다.
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한 주민이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3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경북 북동 산지 30㎝ 이상이다. 강원 내륙과 북부 동해안에는 15㎝ 이상, 중부 동해안 3~8㎝, 남부 동해안 1~5㎝의 눈이 예보됐다. 경기 북부와 남동부에는 최대 7㎝, 서울은 5~10㎜의 비 또는 1㎝ 미만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특히 2일 오후부터 3일 이른 새벽 사이 강원 내륙에는 시간당 1~3㎝, 산지에는 시간당 1~5㎝ 이상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빙판길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나 눈은 대부분 3일 새벽 그치겠지만, 강원 산간은 밤까지, 동해안과 제주는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봄을 시샘하는 폭설이 내린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서 관광객들이 마지막 가는 겨울의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눈은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습설’로, 마른 눈보다 최대 3배 이상 무거워 시설물 붕괴 위험이 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까지 강원·경북 북부 지역에 대설이 예보됨에 따라 농업 분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농식품부는 시설하우스와 축사 버팀목 보강, 인삼 차광막 제거, 난방장치 점검 등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농가에는 쌓인 눈을 수시로 제거하고 붕괴 우려 시 비닐을 찢는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눈으로 영서 내륙에 발효됐던 건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동해안 지역도 산불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휴 기간 강원 산간 도로 이용 차량은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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