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낙찰가 무려 202억…수퍼카 '4대 천왕' 한자리에 모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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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캄보디아 사기 조직 프린스그룹과 연관된 고급 차량 경매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페라리 488피스타를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온라인 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압류 자산이 대만에서 공개 경매에 부쳐져 고가 수퍼카 24대가 약 200억원에 낙찰됐다.
2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행정집행서 타이베이분서는 이날 타이베이 경찰전문학교에서 프린스그룹 관련 압류 물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다. 대상은 고급 승용차 33대를 비롯해 명품 가방과 운동화 등 사치품이었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캄보디아 사기 조직 프린스그룹과 연관된 고급 차량 경매가 열린 가운데, 경매에 부쳐진 럭셔리 차량들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번 경매에는 이른바 ‘수퍼카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초고가 모델이 포함돼 관심이 집중됐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는 5600만 대만달러(약 25억9000만원), 페라리 라페라리는 1억3500만 대만달러(약 62억6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 밖에도 롤스로이스와 람보르기니 등 고급 차량을 두고 입찰 경쟁이 붙었다. 전체 33대 가운데 24대가 최종 매각됐고, 9대는 주인을 찾지 못했다.
총 낙찰액은 4억3662만 대만달러(약 202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캄보디아 사기 조직 프린스그룹과 연관된 고급 차량 경매가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페라리 라페라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응찰자 266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경매 시작 30분 만에 10대가 팔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사실상 ‘초단시간 완판’에 가까운 속도였다는 평가다.
타이베이분서는 사기와 자금세탁 범죄가 금융 질서와 사회적 신뢰를 해치고 있다며 정부가 ‘무관용 원칙’ 아래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캄보디아 사기 조직 프린스그룹과 연관된 고급 차량 경매가 열린 가운데, 부가티 시론 스포츠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산은 조속히 처분해 가치 하락을 막고, 매각 대금은 국고로 귀속하거나 추후 피해자 구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프린스그룹 창립자 천즈는 최근 중국으로 송환돼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범죄 수익으로 의심되는 자산은 대만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동결된 상태다.
프린스그룹 천즈 회장. 사진 프린스그룹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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