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사무총장 "美·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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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란에 있는 어떠한 핵시설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이란이나 역내 다른 국가에서 핵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징후는 없다"며 "이란 인접국에서 정상 수치를 초과하는 방사선 수치 상승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부통령 겸 원자력청(AEOI) 청장은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탄즈의 핵시설에 지난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두 차례 있었다며 국제법 위반을 주장했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위성사진에서 이란 핵시설에 대한 피해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는 다만 중동에서의 확전 와중에 공습 등으로 핵 관련 사고가 발생할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원자력 발전소 등 핵시설이 있는 여러 걸프 국가가 최근 공격받았다면서 "심각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모든 군사작전을 극도로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이란이 조직적으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했다"며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모르는 이란의 야망과 관련한 정보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IAEA 조사관들이 8개월 이상 주요 이란 핵시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다며 IAEA가 핵물질의 군사적 목적 전용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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