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공룡 운동화' 다이노솔즈, K-브랜드 기업으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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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운동화' 열풍을 일으켰던 다이노솔즈(Dinosoles)가 'K-브랜드'로 새롭게 출발한다.

국내 기업 케이씨글로비즈는 일찌감치 다이노솔즈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고 콘텐츠 개발과 MOU 체결, 글로벌 페어 참가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길이 제한되면서 시작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설상가상으로 해외 로컬 사업자들과의 총판 계약 마찰 및 상표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러시아, 대만, 미국, 우크라이나 등 주요 수출국에서 대응 조직의 부재와 이동 제한으로 인해 수출이 중단되는 뼈아픈 시기를 겪어야 했다. 아마존, 라쿠텐, 알리 등 글로벌쇼핑몰에서도 상표권과 총판계약문제로 판로가 차단됐다.

수출길이 막히자 케이씨글로비즈는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2021년 국내 키즈 신발 업계 1위인 '토박스코리아'와 전격적인 총판 및 상표권 계약을 체결한 것이 전환점이 됐다. 이전까지 연간 1만~2만 족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판매량은 토박스에 전권을 부여하는 일괄 계약 이후 10만 족을 상회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급성장했다.

현재까지도 다이노솔즈는 토박스 내 판매량 1~2위를 다투며 키즈 신발 분야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백화점 위주의 유통망을 보유한 토박스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면서 다시 해외 수출길이 열리는 효과도 얻게 됐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케이씨글로비즈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상표권 분쟁이 발생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상표권 회수 소송 및 재취득을 위한 긴 여정을 이어온 결과 지난 2024년부터 점진적인 승소가 이어졌다.

해당국 총판업체 계약 해지, 재고 역매입 등의 조치를 지난 3년간 끈질기게 수행한 끝에 대부분 국가에서 상표권 회수 조치가 완료되었으며, 특히 2025년 6월에는 국내 의류 부문 상표권 지위까지 모두 회수하며 브랜드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했다.

소재국 총괄본부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 주요 17개국의 상표권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2026년은 지난 7년과는 차원이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미국,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러시아, 우크라이나, 영국, 일본 등 해외 진출 대상 국가에 대한 시장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에서 축적된 'Dinosoles' 브랜드의 각종 데이터가 초기 해외 진출의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세일즈 전담 인력을 구성하여 초기 단계 마케팅 로드맵을 구상하고 해외 대형 바이어와 미팅을 통한 키즈 유통점, 백화점, 전문 쇼핑몰 등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재국 본부장은 "26년엔 모호한 기획이 아닌 실질 k-브랜드로서 전 세계 수출 성과를 기록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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