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2차대전 후 처음 어뢰 쐈다…헤그세스 "이란 군함 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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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과 관련 “세계 최강 (미국과 이스라엘) 두 공군이 이란의 영공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며 “밤낮으로 이란 군대의 미사일과 산업 기반을 찾아내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기고 있다, 이란 영공 완전히 장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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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장관이 현지시간 4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 공습 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워싱턴 전쟁부 청사 펜타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지휘 아래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미군의 제공권 우위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지상군 투입에 대해선 “우리는 지상군 투입 없이도 이란의 상공과 해상을 장악했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케인 합참의장 역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정책 입안자들이 답할 문제이고, 나는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정책을 실행할 뿐”이라며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선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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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국방)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작전 100시간의 타임라인 자료. AP=연합뉴스

헤그세스 장관은 지상군에 대한 언급 대신 제공권 확보를 통한 군사적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지도자들은 고개를 들 때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군력만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작전을) 끝내기로 결정할 때까지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미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며 “이번 작전엔 지금까지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충격과 공포’ 작전의 2배에 달하는 공중전력이 투입됐고,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벌인 작전보다 7배 더 강력한 강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작전은)이제 막 시작됐고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고 가속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더 크고 더 많은 파도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와 관련 탄약 재고가 부족하다는 보도를 일축하며, “미군 공격기는 500파운드, 1000파운드, 2000파운드 정밀 유도 폭탄과 비유도 폭탄을 사용할 것”이며 “이러한 폭탄을 거의 무제한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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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국장)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이 4일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케인 의장은 이번 작전의 목표에 대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스템 제거, 해군력 파괴, 이란의 전투능력 재건 봉쇄 등 3가지를 들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란의 20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고 외곽의 호위함을 포함해 이란의 해군 함정 20척 이상을 격침하는 한편 잠수함 1척을 추가로 격침했다”며 “이란의 주요 해군 전력을 효과적으로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탄도미사일 공격과 관련해선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지난 24시간 동안만 23% 감소하는 등 첫날 대비 86% 감소했고, 공격용 드론 발사 횟수도 73%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24~48시간 동안 중부사령부는 계속해서 이란 인프라와 해군 전력을 타격할 것”이라고 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인도양에서 이란의 군함을 잠수함 어뢰로 격침시켰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군 함정을 격침한 첫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 “미 해군이 고속 공격형 잠수함이 (2차 대전이 종료된) 1945년 이후 처음으로 단 한 발의 마크 48 어뢰를 사용해 적 전함을 격침시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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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란 테헤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서 전시된 이란 미사일.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여러차례 이번 작전이 미국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설명했다. 그는 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시작한지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공습의) 결과는 놀랍고 역사적”이라며 “이는 정말 오로지 미국만이 주도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파괴적 능력을 지난 이스라엘군이 합류해 급진 이슬람주의 이란 적대세력에 대한 순수한 파괴가 이뤄졌고, 그들은 끝장났다”며 이스라엘은 미국 주도의 작전에 참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이란에 대한 공습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요한 설득에 의해 이뤄진 일종의 ‘대리전’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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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4일 이란 테헤란 중심부에서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한 남성이 이란 국기를 들고 있다.AFP=연합뉴스

헤스세스 장관은 이밖에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계획했던 이란의 비밀부대 지휘관도 이번 공격으로 사살됐다고 밝혔다.

또 이날까지 미군 전사자가 6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의심이 여지없이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이란 공격에 ‘추악한 주권 침해’라 비판한 북한에 대해서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룰 것이고, 충분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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