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차기리더 꼽은 트럼프 "종교지도자도 좋다"…단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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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같이 언급한 뒤 “그 이후에는, 훌륭하고 수용 가능한 지도자들이 선택되면 우리와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용감한 많은 동맹 및 파트너들이 이란이 파멸의 벼랑 끝에서 벗어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어느 때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란은 위대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MIGA)”라고 적었다. 이는 자신의 대표적 정치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변형한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이 완전한 항복을 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재차 강조하며, 이란이 이를 거부할 경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미국에 우호적인 온건 지도부가 들어설 경우 경제 재건을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시기의 체제와 반미 노선을 유지하는 차기 이란 정권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이란의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이란 내 친미 성향의 과도 정권 수립을 유도해 군사작전을 마무리한 뒤 정치·외교 국면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이란 차기리더 종교지도자도 OK…美 잘 대해야”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 기자와 5분여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자의 후임으로 “나는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종교 지도자들을 싫어하지 않는다”며 “나는 많은 종교 지도자를 다루는데, 그들은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고집하느냐’는 질의엔 “아니다. 나는 그곳(이란)에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을 잘해야 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을 잘 대하고, 모두 우리의 파트너인 중동의 다른 국가들도 잘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3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자신이 (차기 지도자가 될) 인물을 선택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라고 묻자 “아주 쉽게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에서 그랬던 것처럼 될 것”이라며 베네수엘라에서 전격 군사작전을 벌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후임자(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를 통해 친미정책을 취하도록 만든 상황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이후 급등한 국제 유가와 관련해서는 “괜찮다. 단기적일 뿐이다. 매우 곧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쿠바에 대해 “매우 곧 무너질 것이다. 그들은 정말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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