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문보경 '쾅' 위트컴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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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승리를 안긴 문보경(26·LG 트윈스)과 셰인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이 경기 후 기쁨을 만끽했다.
홈런 후 기뻐하는 위트컴과 문보경.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문보경의 만루홈런과 위트컴의 멀티 홈런(2개)을 앞세워 11-4로 완승했다. 한국이 WBC 첫 경기에서 이긴 건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1회 1사 만루에서 선제 그랜드슬램을 터트린 문보경은 "첫 경기라 긴장을 했는데, 첫 타석부터 중요한 찬스가 와서 어떻게든 외야 플라이라도 쳐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그동안 (홈런 없이) 안타만 쳤다. 이번에 홈런을 치고 '전세기 세리머니'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3회와 5회 홈런 두 방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위트컴은 "굉장히 흥분됐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타구가 넘어갈지, 안 넘어갈지 모르는 상태로 베이스를 돌았다"며 "공이 펜스를 넘어갔을 때 더그아웃을 보니 팀원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있더라. 그들이 좋아하는 걸 보고 내 기쁨도 두 배가 됐다"고 했다.
홈런 후 기뻐하는 위트컴과 문보경. 뉴스1
문보경과 위트컴은 둘 다 가족의 응원을 듬뿍 받았다. 문보경은 "첫 WBC 출전이라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이왕 간 거 열심히 하고 오라'고 하셨고, 그 말씀대로 열심히 하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기뻐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미국인' 위트컴에게는 이번 WBC가 더 특별하다. 그는 "국가를 대표하는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굉장히 큰 의미를 지닌다. 이 경기가 내게는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어머니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더 의미있다. 빨리 허그도 하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홈런 후 기뻐하는 위트컴과 문보경. 뉴스1
4회 만에 '1차전 패배 징크스'를 깬 한국은 6일 하루 휴식 후 7일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위트컴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고, 첫 경기처럼 과감하게 공격하면서 우리다운 경기를 하고 싶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 있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면 돨 것 같다"고 자신했다.
문보경도 "일본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함된 팀이고, 많이 존경하는 선수도 있어 더 이기고 싶은 상대"라며 "일본전에 연패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도쿄=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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