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올림픽 열기 패럴림픽 이어간다… 장애인 겨울스포츠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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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올림픽 성화가 꺼진 곳에 패럴림픽의 성화가 타올랐다. 50주년을 맞이한 제14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이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대회는 애초에 전 세계 56개국 612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개회식이 열렸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참가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일부 국가가 개회식을 보이콧했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란은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개회식 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따르면 전체 참가국 55개국 중 현장에 선수단을 보낸 국가는 절반을 겨우 넘는 29개국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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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입장하는 한국 선수단.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베로나 아레나와 종목별 경기장 사이의 거리도 멀어 선수단의 참가는 적었다. 결국 네 곳에서 동시 입장한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 해회식은 선수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각국의 국기를 들고 나섰다. 공식 기수로 선정된 선수들은 현장 행진 대신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다. 알파벳 순서에 따라 15번째로 입장한 한국 역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와 휠체어컬링의 이용석이 영상 속 기수로 등장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개회식 현장에는 이충민(스노보드)과 박채이(알파인스키), 양오열 선수단장 등이 직접 베로나 아레나를 밟으며 현장을 지켰다.

1976년 스웨덴 오른횔드스비크 대회에서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동계 패럴림픽의 반세기 역사를 돌아보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먼저 관객들을 만났다. 선수단 입장 때는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그룹 '메두사'가 배경 음악을 맡았고, 이어 장애인 DJ '미키 바이오닉'이 무대에 올랐다. 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최첨단 생체 의수를 사용하는 그는 이번 대회 공식 메인 테마곡을 리믹스한 음악과 함께 이번 대회의 세부 종목과 경기장들을 소개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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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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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회식.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번 대회는 동계 패럴림픽 역대 최초로 두 개 도시에서 성화가 동시에 점화됐다. 밀라노의 평화의 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에 설치된 두 개의 성화대가 함께 불을 밝히며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을 마친 한국은 7일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파라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5개 종목에 선수 20명을 포함해 총 56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금메달 1개, 종합순위 2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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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경기에 나선 휠체어컬링 믹스더블 이용석(왼쪽), 백혜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한편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휠체어 컬링 믹스더블 백혜진-이용석(이상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조는 예선 4차전에서 중국에 6-10으로 져 2승 2패를 기록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5-7로 패한 두 사람은 이후 영국과 일본을 연파했으나 접전 끝에 중국에 졌다. 4연승을 달린 중국이 1위인 가운데 다섯 팀이 2승 2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박길우 감독은 "운이 우리 쪽에 오지 않은 것 같다. 우리와 중국 모두 서로 경계했다. 오늘도 후반은 잘 풀었다. 우리 실력의 60%만 발휘해도 더 올라갈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백혜진은 "초반 스톤 파악이 조금 늦은 것 같다. 계속 맞춰나가면서 후반은 괜찮아진 것 같다. 마지막이 너무 아쉽다. 운이 따르지 않은 것도 있겠지만, 결국 실력으로 진 거다. 남은 경기 매 엔드마다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용석은 "실수가 나왔다. 다시 돌아보겠다. 잘 상의해서 다음 경기부터 실수 안 나오도록 해야 한다. 꼭 좋은 성적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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