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0㎖에 9억원인데 팔렸다…우주서 지구 도착한 이 술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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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조회사 주도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진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이 지난 6일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들어왔다. 연합뉴스

일본 주조회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만들어진 술이 지구로 돌아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주조회사 닷사이는 ISS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지난 6일 오후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았다. 발효물은 동결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으며 다시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졌다.

이 회사는 발효물에서 찌꺼기를 걸러내는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완성한 약 100㎖ 분량의 술 '닷사이 문(Moon)'을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술은 이미 약 1억엔(약 9억원)에 예약 판매됐으며, 판매 대금은 일본의 우주개발 사업에 기부된다.

닷사이는 인류가 달에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쿠라이 히로시 닷사이 회장은 "달 표면에서의 양조가 출발선상에 섰다"며 "우주에서도 술은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에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 이후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 도움으로 양조 작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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