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 찾은 한동훈 "尹 계엄 안 하고 계속 있었어도 코스피 6000 찍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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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7일 부산을 찾아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어도 역시 6000을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장직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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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그는 '민주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보수가 굉장히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며 부산 북구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정치인에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선거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효력이 법원의 제동으로 정지된 데 대해선 "대한민국 제1야당이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정면으로 듣는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그게 지금 윤어게인 한 줌 당권파가 이끄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시간 반가량 구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한 뒤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인파가 형성됐고, 일부는 '배신자'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때는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들이 동행했으나, 이번 부산 방문에 현역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전날 부산에 모였으나 한 전 대표가 민심 행보는 혼자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구포시장에 이어 방문한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2024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김건희씨 국정 개입을 차단하고 김건희 라인을 퇴장시켜야 한다고 정면 승부했고, 그 결과는 대역전승이었다"며 "부산은 윤어게인 노선을 끊어내는 것이 보수 재건 역전승의 길이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지금은 눈치보고 관망할 때가 아니다"라며 "왜 어떤 것이 덜 위험할지 선택하며 맨 뒤에 있으려 하느냐"며 "그런 사람들은 배를 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하고 그 배를 제가 몰겠다"며 "부산 대역전의 길에 제가 앞장 서겠다. 함께 가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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