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월의 심야 과속 승용차 주의보…고속도로 사망사고 집중됐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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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5일 갈현터널에 발생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 지난해 3월 15일 오전 0시 10분쯤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갈현터널을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를 추돌한 뒤 갓길과 중앙분리대 공동구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 같은 해 3월 27일 오전 0시 50분쯤에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부근을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갓길 가드레일과 폐쇄회로 TV(CCTV)용 지주를 들이받은 뒤 도로 옆 경사지로 떨어져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4명이 숨졌다.

 #. 2024년 3월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영동고속도로 문막IC 부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갓길의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뒤집혔다. 이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에 따르면 이들 안타까운 사고의 공통점은 ▶3월의 심야 시간에 ▶승용차로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도공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3월엔 승용차가 원인이 된 사망사고가 상반기 중 가장 많았다. 또 이 가운데 승용차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연중 최다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월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2월(45명)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승용차가 원인을 제공한 사고 사망자는 3월(23명)이 53%로 2월(16명)의 36%보다 크게 높았다. 참고로 화물차가 원인인 사망사고 비율은 2월에 56%에서 3월엔 4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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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차종별 사망자 비율. 자료 한국도로공사

 특히 3월 승용차 사망사고의 원인은 절반 이상(52%, 12명)이 과속 운전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로 보면 오전 0시~오전 3시가 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오후 9시~자정이 3명(25%)이었다. 3월의 밤과 심야 시간대에 과속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도공의 서종도 교통처 부장은 “운전자들이 봄철을 맞아 기온이 오르면서 주행여건이 좋아졌다고 판단하는 데다 특히 운행 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야간시간대에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과속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과속 외에도 졸음운전과 2차 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큰 일교차와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이 늘어나는 데다 돌발적인 위험상황에 대응하지 못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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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도로공사

 최근 3년간 3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는 10명,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상반기 중 가장 많다. 3월에는 교통량이 1~2월보다 하루 평균 5% 증가하고, 차로를 막고 하는 보수작업도 70% 넘게 늘어나는 시기라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는 게 도공의 설명이다.

 도공 관계자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감속운전과 전방 주시,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장거리 운전 때 휴게소·졸음쉼터 등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의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사고 신고를 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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