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장애 학생 예술 중·고교 17일 착공...2029년 개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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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장애 학생 전문 예술 교육기관인 '부산대 부설 국립 특수학교' 조감도. [사진 부산시]
국내 첫 장애 학생 전문 예술 교육기관인 ‘부산대학교 부설 국립 특수학교’가 사업 발표 8년 만에 착공한다.
부산대학교는 오는 17일 부산 금정구 장전캠퍼스 대운동장 인근에서 특수학교 기공식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개교 예정 시기는 2029년 3월이다.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장애 학생에게 체계적인 예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국내 최초 국립대 부설 중·고등 특수학교다. 학교는 장전캠퍼스 내 약 1만4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교사동과 체육장, 쉼터, 다목적 체육관, 기숙사 등이 조성된다. 사업비는 국비 474억원이다. 이 학교는 중학교 9학급(54명), 고등학교 12학급(84명) 등 총 21학급으로 운영된다. 정원은 총 138명이다. 학생은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부산대는 사범대학과 예술대학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예술 중심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캠퍼스가 위치한 금정산 자연환경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8년 정부가 장애 학생 예술교육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개교 목표는 2021년이었다. 하지만 사업은 초기부터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수학교 예정 부지 일부가 금정산 개발제한구역과 국립공원 구역에 포함돼 자연 훼손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후 부산대가 캠퍼스 내 1만8000㎡를 부산시 공원 부지로 편입하고 국립공원 지정에 협조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다. 교육부와 부산대, 부산시, 환경단체, 장애인 부모단체는 2020년 2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논란은 있었다. 2021년 부산대 교수회가 체육시설 축소를 이유로 부지 이전을 요구했다. 2022년에는 부산시의회가 대학 캠퍼스를 통과하는 금샘로 개설 협의를 조건으로 도시계획 심의를 요구했다. 부산대가 체육시설 보강을 추진하고 도시계획심의에서 특수학교 건립과 금샘로 개설을 별개 사안으로 처리하면서 사업은 다시 추진됐다. 최근 금정구청이 실시계획 인가를 승인하면서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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