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병기 3차 경찰 조사 5시간 만에 중단…“건강상 이유” 추가 소환 방침

본문

btb3a7a4bb8043a693ed5253d200f6e872.jpg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11일 오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3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에 대한 경찰의 3차 소환 조사가 약 5시간 만에 중단됐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9시 김 의원을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마포청사로 불러 조사했지만, 김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1분쯤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나선 김 의원은 “오늘 어떤 내용을 소명했느냐”, “조사가 끝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

경찰은 “향후 일정을 다시 잡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진술조서에 날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두 번째 소환 이후 12일 만이다. 당초 경찰은 이달 5일 3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 측 요청으로 일정이 11일로 연기됐다. 앞선 1·2차 조사는 모두 자정 전후까지 약 14시간 동안 진행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날 조사 역시 13가지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사가 조기에 중단되면서 추가 소환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법 편입을 주도하고 빗썸 취업을 청탁한 뒤 빗썸에 유리한 의정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의원들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 전직 보좌관들이 자신의 의혹을 폭로했다고 의심해 이들이 근무하는 쿠팡 측에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91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