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학생 5% “학폭 당했다”…언어폭력>집단 따돌림>신체폭력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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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4일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전국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실태조사 발표 기자회견에서 재단 관계자들이 학교 폭력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학교 폭력(학폭)을 경험했다는 초등학생 비중이 3%로 전체 초·중·고교생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17개 시도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됐다. 작년 9월 22일부터 한 달 간 초4~고2 재학생 약 22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참여 인원은 약 17만명, 참여율은 76.6%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폭 피해 응답률은 초·중·고교생 평균 3.0%로 집계됐다. 이는 표본조사가 이뤄진 2018년 이후 최고치다. 피해 응답률이 역대 최고치였던 2025년 1차 실태조사(2.5%) 보다도 높은 수치다.

다만 조사 규모와 방식 등이 달라 두 조사 결과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매년 전수조사(1차)와 표본조사(2차)가 각각 진행된다.

학교급별 학폭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생이 5.0%로 가장 높았다. 중학생 2.4%, 고등학생은 1.0%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생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에 대해 “초등학생들의 학폭 민감도가 높아 응답률도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학폭 심의 결과 ‘학폭 아님’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집단따돌림(15.3%), 신체폭력(13.9%), 사이버폭력(6.8%), 스토킹(5.6%)과 성폭력(5.1%) 순이었다.

가해 응답률은 초·중·고교생 평균 1.1%에 그쳤다. 초등학생 1.9%, 중학생 0.9%, 고등학생 0.2%였다.

‘가해 후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상대방에게 사과했다’는 답변이 57.8%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학교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았다’(14.0%), ‘나의 보호자나 친척에게 꾸중을 들었다’(12.3%) 순이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응답도 8.9%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매년 학폭 사안 대응 역량을 강화 등을 위한 시행계획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합동 대응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초1·2학년을 대상으로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학폭 심의 이전에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계회복 숙려제도’를 도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정하고 교육적인 학교폭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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