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군사작전 이끈 2인자, 이스라엘 표적공습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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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권력 핵심부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의 군사작전을 이끌어왔던 알리 라리자니(68)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권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라리자니의 사망을 발표하며 “지난밤 작전을 통해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군 지도자들이 사망한 후 안보 수장 역할을 했던 이란 최고 실세가 숨진 셈이다. 다만 이란 측은 라리자니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 라리자니는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던 인물이다. 하메네이 생전에 실권을 넘겨받은 '2인자'였고, 사후에는 전면에 나서 국정 운영을 주도해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보다 먼저 후계자로 거론됐다.

한편 이스라엘은 같은 날 공습으로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61) 사령관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시즈 민병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직후 루홀라 호메이니가 창설한 부대다. 국경 밖을 맡은 쿠드스군과 함께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통제를 받는 준(準)군사조직이다. 60만명 규모로 추정된다. 바시즈가 최근 이란의 반정부 시위 진압에 앞장선 만큼 솔레이마니 사망에 따라 이란의 내부 통제가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란은 그의 사망도 즉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부상설부터 혼수상태설, 사망설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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