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2030년까지 칩 공급 부족…하이닉스, 미 ADR 상장 검토”
-
21회 연결
본문
GTC 2026에서 만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 현장을 방문해 엔비디아와 ‘깐부 동맹’ 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이 GTC에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최 회장은 행사 첫날 진행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참관하고 황 CEO와 함께 SK하이닉스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엔비디아 전시 공간도 별도로 둘러보며 블랙웰, 루빈 등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로드맵을 확인하고 폭스콘 등 협력업체의 전시관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회장은 “2030년까지 반도체 업계 전반적으로 공급이 20%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급이 부족한 것은 웨이퍼가 부족해서다.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설비의 미국 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해외 공장을 원해도 쉽게 확장할 수 없다. 전력·용수·건설·인력 등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미국 등 글로벌 주주들에게 더 노출돼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DR은 해외 기업이 미국 증시에 간접적으로 상장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대체 증권이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ADR을 통해 미 증시에 상장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