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작년 국립공원 찾은 4300만명, 3.5조 썼다…'K-등산 성지&a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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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9일 서울 북한산 백운대에 오른 등산객들이 단풍이 물든 북한산과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총 3조 원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K-등산 성지로 알려진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돈을 가장 많이 썼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23개 국립공원 대상 탐방객 소비 형태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 23개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은 약 4300만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1년 전(4065만명)보다 탐방객 수가 늘었다.

이들이 지역에서 사용한 여행 비용은 약 3조 5564억 원으로 분석됐다. 국립공원공단은 탐방객 9772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립공원 탐방객이 쓴 여행비를 추산했다.

공원별로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들이 사용한 여행 비용이 6235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주국립공원(3448억 원), 한려해상국립공원(3080억 원) 순이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지난해 753만 명이 방문해 탐방객 수 기준으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당일은 8만 원, 3박 4일은 35만 원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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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구례산수유꽃축제에서 상춘객들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탐방객의 체류 형태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하는 소비 규모에도 차이가 났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60% 정도는 당일치기로 방문했으며, 나머지 40%는 숙박을 하며 머물렀다. 숙박형 방문 가운데에서는 1박 2일 형태가 가장 많았다.

체류 기간이 길어질수록 소비 규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일 방문의 경우 탐방객 1인당 평균 약 8만원 정도를 썼으며, 1박 2일 여행은 두 배인 16만 원을 소비했다. 3박 4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경우에는 약 35만 원을 여행 경비로 지출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체류 기간이 늘어날수록 지역 숙박과 음식, 관광 등 다양한 지역 소비 활동이 함께 확대되는 경향을 보여준다”며 “탐방객이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무르며 자연과 지역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체류형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립공원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리산 등 인구 감소 지역을 포함한 15개 국립공원의 여행 소비 규모는 약 1조 6800억원에 달했다. 전체 국립공원 소비의 47% 수준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은 자연을 즐기는 방문객인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생활 인구”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방문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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