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 여자축구, 日에 1대4 완패...11년째 한일전 못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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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완패한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AFP=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일본에 패해 여자 아시안컵 결승 문턱에서 탈락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렐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에서 일본에 1-4로 완패했다. 전반 15분 우에키 리코, 25분 하마노 마이카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뺏긴 한국은 후반 30분 쿠마가이 사키, 후반 36분 치바 레미나에게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후반 33분 강채림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터뜨렸다. 강채림의 골은 일본이 이번 대회를 통틀어 허용한 첫 실점이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도 36%-64%로 크게 밀렸다.
이로써 한국은 11년 만의 한일전 승리에 실패했다. 한국의 마지막 한일전 승리는 2015년 동아시안컵(2-1승) 때다. 이후로 10경기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일본과 역대 상대 전적은 4승12무20패로 더 벌어졌다. 이란, 필리핀(이상 3-0승)을 꺾고 호주와 3-3으로 비긴 한국은 2승1무,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8강에선 우즈베키스탄은 6-0으로 대파했다. 강팀 일본과 맞붙은 4강전은 이번 대회 첫 시험대였는데, 첫 패배를 당하면서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등극의 꿈도 깨졌다. 한국은 2022년 인도 대회 준우승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다.
일본은 통산 3번째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 호주다. AFP=연합뉴스
아쉽게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성과도 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면서 1차 목표였던 내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했다.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아시안컵에선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 그리고 8강 탈락 팀 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2개국에 내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에 나가는 통산 5번째다. 2015년 캐나다 대회(16강)부터는 4개 대회 연속 진출했다.
일본의 승리는 예견된 일이다. 객관적 전적에서 한국에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월드컵 우승(2011년)과 준우승(2015년), 올림픽 준우승(2012년) 등 세계 무대에서 굵직한 성과를 냈다. 반면 한국은 21위로 최고 성적은 아시안컵 준우승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크게 밀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일본은 유독 강했다. '무결점 팀'으로 불렸다.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8강전까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142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24골을 몰아쳤다. 같은 기간 허용한 슈팅은 단 1개(필리핀전)에 무실점으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대회 12개 참가국 중 최다 득점 팀이자 유일한 무실점 팀이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는 막강 화력을 이어갔다. 무실점 기록은 깨졌다. 일본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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