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선거철 댓글판 더 조인다…네이버 정치 기사 하단 댓글창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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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적용되는 선거, 정치 기사 댓글창. 사진 네이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정치 뉴스 댓글 운영 기준을 강화한다. 기사와 댓글을 분리해 정치 기사 댓글의 즉시 노출과 확산력을 낮추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방선거일인 오는 6월 3일까지 정치·선거 섹션 기사 본문 하단에 댓글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19일 밝혔다. 당분간 정치·선거 기사를 끝까지 읽어도 예전처럼 기사 바로 아래에서 댓글이 보이지 않고, 댓글을 보려면 별도 화면으로 들어가야 한다. 전체 댓글 모음은 최신순으로만 노출한다. 댓글을 아예 없애는 것이 아니라 기사와 댓글을 분리해 댓글 노출력을 낮추는 방식이다.
선거철 정치 기사 댓글은 여론 과열과 악성 표현 확산 우려가 큰 영역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이에 따라 본인 확인을 거친 이용자만 기사당 3개까지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네이버는 4월 중 클린봇 차단 댓글 비중이 일정 기준을 넘는 기사에 대해 댓글창을 자동으로 닫는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정치·선거 섹션에 그치지 않고 다른 뉴스 섹션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로 댓글 관리 고도화
네이버는 선거철과 고위험 이슈가 발생했을 때마다 댓글 관리 강도를 꾸준히 높여왔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정치 기사 댓글의 본문 하단 직접 노출을 하지 않았고, 같은 해 동일 댓글 반복 작성 규제와 댓글 운영 기준 강화에 나선 바 있다. 2020년 총선 때는 뉴스 댓글 본인확인제를 도입한 뒤 이를 유지했고 2024년에는 정정보도·반론보도 청구가 접수된 기사에 대해 댓글창을 일시적으로 닫도록 언론사에 적극 요청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또 다른 한 축은 AI 기반 댓글 관리 시스템인 ‘클린봇’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클린봇은 2019년 4월 처음 도입된 악성 댓글 탐지 시스템으로 욕설이나 비속어뿐 아니라 문장 전체 맥락을 고려해 모욕적이거나 무례한 표현까지 가려내 자동 숨김 처리한다. 뉴스 댓글에서는 이용자가 혐오·차별 표현이나 비방성 댓글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혐오·비하·2차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댓글 영역에 추모 댓글 기능도 도입했다. 아울러 희생자 비하와 생명 경시 표현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클린봇 고도화도 이어가고 있다. 김수향 네이버 리더는 “네이버는 건전한 소통 공간으로 댓글 영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적, 제도적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뉴스 이용 환경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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