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눈꽃 요정’ 금기숙 기증전 113만 기록…국내 전시 최다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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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의 금기숙 기증특별전 ‘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폐막일인 22일 총 113만 관람객이 예상된다. 사진은 전시장 풍경.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국내 ‘패션 아트’ 개척자 금기숙(73) 작가의 40여년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서울공예박물관의 금기숙 기증특별전 ‘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22일 폐막까지 113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내 단일 전시 기준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
22일 서울공예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3일 개막한 전시는 86일 만인 3월 18일까지 총 102만7066명이 다녀갔다. 개막 초기부터 이른바 ‘오픈런’ 현상을 보이며 일일 최다 3만1679명이 들기도 했다. 애초 3월 15일까지 예정됐던 전시는 흥행 돌풍에 일주일 연장됐고, 21일까지 109만 6124명을 기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최종일인 오늘(22일)까지 113만명이 예상된다”고 했다.
유금와당박물관 공동관장이기도 한 금 작가는 1980년대부터 철사·구슬·노방·스팽글·폐소재 등을 활용해 일종의 설치미술이라 할 ‘입는 조각(Wearable Art)’을 발전시켜 왔다. 그가 분신처럼 여기는 작품 55건(56점)과 아카이브 자료 395점을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몽환적인 전시 분위기와 일관된 작품 철학 및 창작 태도로 젊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표작이라 할 '백매(白梅)' 드레스 외에 2018년 평창올림픽 개·폐막식 의상감독으로서 선보인 ‘눈꽃 요정’(개회식 피켓 요원 의상) 등이 인스타그램과 숏츠에서 회자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서울공예박물관의 금기숙 기증특별전 ‘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폐막일인 22일 총 113만 관람객이 예상된다. 사진은 전시장 입장을 위해 긴 줄을 선 관객들.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의 금기숙 기증특별전 ‘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폐막일인 22일 총 113만 관람객이 예상된다. 사진은 전시장 풍경. 사진 서울공예박물관
전시는 기간과 입장료가 제각각이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같은 일괄 집계가 어렵지만, 국내에서 ‘100만 관객’ 전시는 처음으로 알려진다. 앞서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론 뮤익 전시가 53만 관객을 모았고, 서울시립미술관 반 고흐전(2007~2008년)이 81만명을 끌어들인 바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2006년 ‘루브르 박물관전’이 58만명으로 자체 최고 기록이다. 다만 이상의 전시들은 유료이고 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전시는 무료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기증부터 전시 기획·개최·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져 흥행성과 화제성, 전문성을 두루 갖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시콘텐트를 국내외로 확산하고 한국 공예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진주시 진주실크박물관에서 순회 전시가 예정돼 있다. 중국·캐나다 등 해외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순회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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